쉽게 따라 하는 디지털 교과서 만들기
강경욱·김한나·권재범·정진아·조재범 지음 | 지노 | 244쪽 | 2만2000원
“우리가 경험한 변화, 그리고 그 변화를 이끌어낸 노하우를 이 책을 통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에듀테크 초보 교사라도 어렵지 않게 디지털 교과서 제작에 첫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 나왔다. 현직 교사들이 안내하는 교육용 피그마 활용 입문서인 ‘쉽게 따라하는 디지털 교과서 만들기’다.
이 책을 쓴 현직 교사들은 교과서가 종이책을 넘어 디지털로 변화하는 시대에, 제공되는 디지털 교과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들도 얼마든지 디지털 교과서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들은 피그마(Figma)에서 그 해답을 제시한다.
피그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사용자 경험 디자인에 사용되는 클라우드 기반의 웹디자인 프로그램이다. 쉽고 편리한 사용법으로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디자이너를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선입견 때문인지 그 존재 자체를 알지 못하는 교사들도 제법 많은 실정이라고 한다.
저자들은 피그마가 부분 유료 프로그램이지만 개인으로 활용한다면 사실상 무료 프로그램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매력적인 도구라고 소개한다. 부분 유료로 제공되는 대부분 기능을 ‘교육용 계정’을 활용하면 무료로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피그마는 디자이너를 위한 툴이라는 편견을 깨고 우리 교사들의 손에 이 강력한 도구를 쥐어주고자 책을 썼다”며 “피그마는 원하는 교육자료를 쉽게 만들고 학생들의 창의력을 자극하며 학습을 구체화할 수 있게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쉽게 따라하는 디지털 교과서 만들기’는 교사들이 어떻게 디지털 교과서(디지털 교육자료)를 더 효과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아이디어와 실질적인 방법을 담고 있다. 핵심이 되는 제작 프로그램인 피그마의 기본적인 활용법부터 디지털 교과서와의 연관성, 그리고 실제 학습자료 제작의 예시와 수업에 활용한 노하우까지 쉽고 직관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은 피그마를 전혀 모르는 일반인은 물론, 지금껏 수업에 맞지 않은 교육자료를 받아서 쓰거나 뭔가를 만들어보고 싶어도 그럴 방법을 찾지 못해 고민했던 교사들에게 혁신적인 디지털 교과서의 세계로 안내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윤정 기자 ity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