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은 서울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장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윤창현 전 국회의원을 코스콤 제20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1960년생인 윤 신임 사장은 서울대에서 물리학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미국 시카고대 대학원에서 금융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 한국금융연구원에서 연구위원으로 업무를 시작한 윤 신임 사장은 명지대학교 무역학과 교수, 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로 근무했다. 지난 2012년 한국금융연구원 원장을 지냈으며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후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윤 신임 사장은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토큰증권발행(STO)제도화에도 앞장선 바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가 지난 2월 발표한 ‘토큰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 방안' 시행을 위한 전자증권법 개정안과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당내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국회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지난 2021년 윤 신임 사장이 발의한 가상자산산업 기본법 제정안이 지난해 6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올해 7월 이용자보호법이 본격 시행됐다.
코스콤은 “윤 신임 사장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코스콤이 자본시장 IT 선도기업을 넘어 디지털 금융 혁신 기업으로 한 단계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코스콤은 한국거래소의 자회사로 증권거래 시스템 운영 및 전산망 및 IT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회사다. 윤 신임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2027년 9월 3일까지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