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8000만원선을 목전에 두고 오르내리고 있다.
13일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BTC)가격은 전일 대비 0.54% 내린 770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주 대비 약 3.95% 오른 가격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미국 대선 후보간 첫 번째 토론 직후 한시간 만에 2.5% 하락했으나 이내 반등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 대해 ‘판정승’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오며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미국 대선 결과와 관계 없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을 게속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스탠다드 차타드는 “트럼프와 해리스 정부에서는 비트코인 관련 규제가 바이든 행정부 시절보다는 풀릴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후보는 오는 16일 자신의 가상자산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을 출시한다 밝혔다. 백서에 따르면 WLFI는 분산형 금융 플랫폼(디파이)관련 프로젝트로, 신용 계좌 시스템을 중심으로 하며 거버넌스 토큰을 발행할 예정이다.
트럼프 후보는 지난 12일 자신의 공식 트위터에서 출시 소식을 밝히며 “우리는 가상자산을 미래로 받아들이고, 느리고 시대에 뒤떨어진 대형 은행들을 뒤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0.3% 내린 312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주 대비 0.17% 올랐다. AMB크립토 등 외신에 따르면 앞서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는 지난 12일 약 44만달러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매도했다.
부테린은 이와 관련해 “자동 분할 예약 주문에 따라 토큰 매도가 이루어진 것”이라며 “이번 매도가 마지막”이라 설명했다.
시가총액 7위 가상자산 리플(XRP)은 전일 대비 5.26% 오른 750원으로, 일주일 대비 5.5%의 상승을 보였다. 지난 13일 가상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은 미국에서 최초로 리플 신탁을 출시했다.
그레이스케일 앞서 XRP 신탁 출시를 시도한 바 있으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사간 증권성 소송으로 인해 무산됐다. 하지만 최근 리플사가 관련 소송에서 SEC에 승소하며 신탁 출시가 가능해졌다.
시장에서는 첫 리플 신탁 출시로 리플 기반 현물 ETF 등장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번에 출시된 신탁은 SEC의 승인을 받지 않는 폐쇄형 펀드나, 승인을 받게 되면 ETF로 전환이 가능하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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