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AI허브 2025’ 코너는 서울 AI 허브에 입주한 스타트업들의  인공지능(AI) 기술 및 서비스 현황과 차별점을 살펴봅니다. 100여개 입주 스타트업들은 시각지능, 언어지능, 음성지능, 데이터 분석 등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플랫폼 및 서비스를 개발상용화합니다. 대한민국 인공지능 분야의 한 축을 만들어갈 그들의 기술, 플랫폼,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 기업명 및 대표자명 : 에이브노틱스 / 박진형

- 주요 제품(서비스) : 코나(CON.AR), ChatSea

- 사업 분야 : 시각지능

- 사이트 주소 : https://aivenautics.com

도로에서 네비게이션 교통안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처럼 바다에서도 항해 안전 서비스가 필요하다. 에이브노틱스는 AI 기반 센서를 활용한 항해안전정보 시스템인 코나(CON.AR)와 ChatSea를 개발한다. 회사는 2023년 2월 설립했다.

AI 기반 ‘코나’로 선박 탐지하고 ‘ChatSea’로 알려줘

에이브노틱스의 핵심 제품군은 B2B 모델을 가진 코나와 B2C 모델을 가진 ChatSea다. 코나는 항해지원시스템 제조사, ChatSea 앱은 레저보트 소유자, 해기사, 해운선사를 주 고객으로 한다.

에이브노틱스의 항해안전정보 시스템 코나(CON.AR). / 에이브노틱스
에이브노틱스의 항해안전정보 시스템 코나(CON.AR). / 에이브노틱스

코나는 소형선박을 주 대상으로 한 타깃 인식 및 추적 시스템이다. 레이더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를 융합해 자율운항을 지원한다. 대형선 대비 타깃을 추적하기 까다로운 소형선박을 다양한 센서 데이터로 극복했다. 장거리, 소형 물체 식별에 특화되어 트레이닝된 코나의 비전 AI는 레이더가 지정하는 영역에 집중해 선박과 장애물을 탐지할 수 있다. 

코나는 탐지한 항해안전정보를 다른 선박에게 공유할 수 있다. 공유되는 항해안전정보는 높은 신뢰도와 안정성을 지녀야 한다. 이를 위해 개발한 서비스가 ChatSea다. 세계 최초 국제표준 기반 항해전용 개방형 글로벌 메시징 플랫폼으로, 전세계 선박들이 안전한 데이터 교환망을 제공한다.

바다 위 ‘티맵’ 만드는 에이브노틱스

AI를 기반으로 하는 코나는 이미지만을 활용하는 일반적인 비전시스템보다 27% 이상 향상된 탐지율과 104% 이상 증가한 탐지거리를 보인다. 야간, 안개 등의 상황에서도 항해자에게 높은 타깃 인식 능력을 제공할 수 있는 이유다. 

ChatSea 앱은 실제 항해에 나서는 사람들을 고객으로 하지만 그 서버는 전체를 고객으로 한다. ChatSea 서버는 코나와 코나를, 코나와 ChatSea 앱 간에 항해안전 정보를 교환할 수 있게 한다. 궁극적으로는 기존 도로 교통안전 서비스와 같이 육상에서 제공하는 항해안전정보의 전달 수단 역할을 한다. 

에이브노틱스의 성과 그리고 미래

에이브노틱스는 2024년 유망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개발·육성 지원 사업 대상 기업, 컴업 스타(COMEUP Stars) 2024 루키리그 100대 기업, 수자원공사 초기창업 패키지 창업기업에 연달아 선정되며 같은 해 서울 AI 허브에 입주했다.

2024년 10월 기준, 한국을 포함한 8개국(한국, 덴마크, 스웨덴, 캐나다, 호주, 미국, 일본, 싱가폴)에 ChatSea 서버 설치를 완료하고 서비스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에이브노틱스는 ChatSea 서버 테스트를 완료하고 2024년 안에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후에 2025년 상반기 ‘코나 나이트 네비게이션’ 버전도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는 2025년 연말까지 코나 풀버전 출시를 완료하고 ChatSea 앱 30만 다운로드를 목표하고 있다. 이후 2027년까지 코나 풀버전으로 매출 57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김홍찬 기자 hongch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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