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옷차림부터 행동까지 AI 카메라로 분석해주는 ‘트리플렛’ [서울AI허브 2025]

‘서울AI허브 2025’ 코너는 서울 AI 허브에 입주한 스타트업들의  인공지능(AI) 기술 및 서비스 현황과 차별점을 살펴봅니다. 100여개 입주 스타트업들은 시각지능, 언어지능, 음성지능, 데이터 분석 등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플랫폼 및 서비스를 개발상용화합니다. 대한민국 인공지능 분야의 한 축을 만들어갈 그들의 기술, 플랫폼,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 기업명 및 대표자명 : 트리플렛 / 신동화

- 주요 제품(서비스) : 딥라운지(DeepLounge)

- 사업 분야 : 시각지능

- 사이트 주소 : http://tripllet.com

트리플렛은 AI 카메라 영상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오프라인 공간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2015년 5월 설립했고 시드투자 5억원을 받았다.

트리플렛의 핵심 기술은 성별·연령 및 동선 추적 AI 인식 기술이다. 딥라운지는 이를 기반으로 한 AI 공간분석 및 안전관리 솔루션이다.

딥라운지는 특히 유통 분야에서 빛을 발한다.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한 고객의 성별, 나이를 AI 카메라가 인지하고 이들의 이동경로, 체류시간, 소비 행동을 분석한다. 기업은 이를 통해 트렌드를 분석하고 공간 운영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 고객 얼굴정보는 합성곱 신경망(CNN) 모델로 익명화해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도 해결했다.

딥라운지의 AI 공간 분석 기술은 상업시설, 공장 등의 안전관리에도 적용된다. 화재·연기·기름 유출을 탐지하고 근로자의 이상 행동(쓰러짐, 폭행 등), 안전장비 착용 여부를 감지하는 식이다. 상황 발생 시 연결 기기를 통해 관리자에게 알리고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해 사고 대응력과 안전성을 높인다.

트리플렛은 5년간 AI 영상분석 솔루션을 납품한 경험을 바탕으로 범용 AI 모델을 구축했다. 일반적인 상업적 매장 뿐 아니라 리조트 내 비디오아트 전시장처럼 넓고 복잡한 실내공간과 외부 환경 영향이 큰 야외공간의 솔루션도 상용화했다.

공인인증기관 시험과 대기업 유통사의 교차검증으로 밝혀진 트리플렛의 솔루션 정확도는 92%에 달한다. 다양한 행동과 상황을 범용적으로 인지하기 위해 대형 멀티모달 모델(LMM) 기반 AI를 도입해 추가학습 필요성도 최소화했다.

트리플렛은 현재 GS칼텍스, GS리테일, 현대퓨처넷, 한라산국립공원 등 현장에 딥라운지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트리플렛은 향후 자사 솔루션을 도입할 산업 분야를 확장할 계획이다. 리테일·패션, 공공시설(도서관, 국립공원) 분야에서 정유, 팝업스토어, 박람회 및 전시장까지 사업 분야를 넓힐 예정이다. 

해외 시장 진출도 눈앞이다. 현재 트리플렛은 미국 공간 솔루션 업체인 라이팅 인바이런먼트(LE)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북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LE의 기존 사물인터넷(IoT) 솔루션과 트리플렛의 공간분석 AI를 결합한 스마트 빌딩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사 신규 솔루션인 오프라인 타깃광고 AI도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Al 기술을 활용한 성과 기반 광고 CMS 플랫폼이다. Al 카메라가 부착된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광고 효과를 분석해 타깃 고객에 맞는 제품 광고 전략을 지원한다. 2023년 국내 대형 편의점 프랜차이즈와 개념 증명(PoC)을 진행해 기술을 검증 받았고 연내 도입을 논의 중이다. 

김홍찬 기자 hongcha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