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차세대 RDNA 4 기반의 GPU(그래픽 처리장치)를 2025년 초에 출시할 것을 예고했다.

리사 수(Risa Su) AMD 최고경영자(CEO) / AMD 
리사 수(Risa Su) AMD 최고경영자(CEO) / AMD 

AMD는 30일(현지시각)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차세대 GPU 출시에 대한 계획을 언급했다. 미국 IT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리사 수(Lisa Su) AMD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 초에 첫 번째 RDNA 4 GPU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GPU는 게임 성능의 향상 외에도 더 높은 레이 트레이싱(광선 추적을 통해 그래픽 효과를 실시간으로 구현하는 기법) 성능을 제공하며 새로운 AI 기능도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RDNA는 GPU를 만드는 마이크로아키텍처로, 2019년 첫 번째 RDNA의 GPU 발표 이후 현재까지 RDNA 3까지 나왔다.

한편 AMD는 플레이스테이션과 X박스로 대표되는 콘솔 게임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게임 수익도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AMD의 RDNA 기반 GPU는 플레이스테이션과 X박스에 제공되기 때문이다.

더버지에 따르면 리사 수 CEO는 “게임이 회사 매출의 2%에 불과한 반면 데이터센터는 매출의 절반을 넘는다"며 "AMD는 AI 칩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엔드  투 엔드 AI 리더가 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AMD의 3분기 실적은 매출 68억2000만달러(약 9조4000억원), 주당 순이익 0.92달러다. 매출액은 전동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데이터센터용 GPU가 포함된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35억달러(약 4조8000억원)이며, 클라이언트 PC 산업 부문 매출은 18억8000만달러(약 2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게임 사업 매출은 4억6200만달러(약 64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조상록 기자 jsro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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