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전체 인력의 4%에 해당하는 1000명쯤의 인원을 감축할 계획이다. 이는 데이터센터 사업부로의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PC 사업부 등의 영업, 마케팅 인력이 주요 감원 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 등 외신들은 AMD가 전 세계에 걸쳐 전체 인원의 4% 가량에 해당하는 1000명쯤을 감축할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말 기준 AMD의 직원 수는 약 2만6000명쯤으로 알려졌다.
이번 감원 결정은 데이터센터를 위한 AI 칩 시장에 더 집중한다는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AMD의 2024년 3분기 실적에서 데이터센터 사업부는 전년 대비 122% 매출 성장을 달성하며 전체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PC 등 클라이언트는 전년 대비 29% 성장으로 아쉬운 성과를 거뒀고, 게이밍 영역은 전년 대비 매출이 69% 줄어든 바 있다.
이에 이번 감원 대상 역시 전통적 반도체 관련 인력 위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소비자용 PC 분야의 영업, 마케팅 직책 인사들이 주로 감원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통적인 경쟁자였던 인텔 또한 최근 글로벌 전체 인력의 15%에 달하는 1만5000명쯤의 감원 계획을 진행하는 등 다수의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인력 조정에 나서는 모습이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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