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세 번째 중국을 방문하자 중국 정부가 애플에 호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팀 쿡 애플 CEO가 중국 TV 쇼에 참가해 중국 관계자들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 블룸버그TV 유튜브 갈무리
팀 쿡 애플 CEO가 중국 TV 쇼에 참가해 중국 관계자들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 블룸버그TV 유튜브 갈무리

2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11월 22일 팀 쿡 애플 CEO와 만나 애플의 중국 내 업무 발전과 중미 경제·무역 관계 등 현안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 이날 중국 상무부는 애플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상무부 성명을 인용보도하며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이 팀 쿡 CEO에게 "미국의 거대 기술 기업인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왕 장관은 또 "중국은 정부와 기술 기업간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중미 경제 및 무역관계가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 궤도로 복귀하도록 도울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애플이 이런 기회를 잡아 지속적으로 중국 시장을 깊게 다지면서 중국 파트너와 안정적인 협력을 유지하며 공동 발전을 이루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왕 장관은 다만 국가 안보로 확대해서 접근하는 것은 경계했다. 그는 "국가 안보를 확대하는 것은 정상적인 경제 및 무역 교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팀 쿡 CEO는 "중국의 고속 발전은 애플이 빠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우리는 중국을 중요한 시장이자 핵심 공급망 파트너로 보고 중국에서 장기적 발전에 주려해 공급망과 연구개발 영역에서의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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