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다음 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의 고환율 등으로 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 / 사진 = 뉴스1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 / 사진 = 뉴스1

김 부총재보는 31일 주재한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물가 전망 경로상 환율 움직임, 소비심리 위축 영향, 공공요금 인상 시기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향후 물가 흐름을 주의 깊게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전일 달러대비 원화환율은 147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는 외환위기 때인 지난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한은은 고환율로 인한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한은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전년동월비)로, 전월(1.5%)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김 부총재보는 “(다음달) 이후로는 유가・농산물가격의 기저효과, 낮은 수요압력 등에 영향 받아 당분간 2%를 밑도는 수준에서 안정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라 밝혔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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