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0억명 이상 이용자수를 보유한 소셜미디어 틱톡(TikTok) 기반 탭투언(Tap-to-Earn) 게임 소닉X(SonicX)의 개발사가 소닉 SVM(SONIC) 토큰공개를 진행했다.
12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소닉SVM은 지난 7일 토큰 공개이벤트를 진행했다. 소닉SVM토큰은 토큰공개 이후 글로벌 거래소 바이비트, 오케이엑스등에 상장됐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8일 업비트에, 지난 10일 빗썸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 기반 최초 가상머신…웹3.0게임 특화 높은 성능
소닉SVM은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SVM(솔라나가상머신, Solana Virtual Machine)이다. SVM이란 솔라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실행할 수 있는 스마트 컨트랙트 환경이다. 즉,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 앱을 실행하는 운영체제다.
솔라나 네트워크는 이더리움 네트워크보다 수수료가 낮으며, 속도도 비교적 빠르다. 특히 소닉SVM은 대량의 거래(트랜잭션)을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하이퍼그리드(Hypergird) 기술을 통해 네트워크 과부하를 막는다.
소닉SVM은 웹3.0게임을 중심으로 생태계를 키워나가고자 한다. 솔라나 기반의 네트워크의 빠른 처리 성능으로 현재 구동되는 블록체인 게임중 가장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
소닉SVM은 메인넷 출시 후 2025년 1분기 내 솔라나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통합할 예정이다. 또한 2분기 중 소닉 스테이킹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틱톡 통한 웹3.0게임 대중화 노린다
기술적 특징 외에도 소닉SVM이 단기간에 관심을 얻은 이유는 토큰 출시에 앞서 공개된 게임들과 에어드롭(Airdrop) 이벤트 덕이다.
앞서 소닉은 소셜네트워크(SNS) 서비스 틱톡(Tiktok)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틱톡 내 탭투언(Tap-to-Earn) 게임 ‘소닉X’를 선보였다. 탭투언 게임은 지난해 큰 인기를 끈 블록체인 기반 게임 장르로, 단순하게 화면을 클릭해 토큰을 얻는 형식의 게임이다. 소닉X는 지난해 10월 틱톡에서 출시된 이후 200만명 이상의 용자들을 끌어들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텔레그램 블록체인 톤(TON) 기반 게임들 역시 탭투언 장르 게임들을 통해 유저를 끌어모은 바 있다. 텔레그램, 틱톡 등 웹2.0 기반 플랫폼을 통해 게임 앱을 지원하면 이용자들은 별도의 기술적 진입장벽을 느끼지 않아 대중화에 용이하다.
소닉SVM의 창립자인 크리스 주(Chris Zhu) 역시 틱톡 개발사인 바이트댄스의 제품 관리자 출신으로, 소닉 기반 게임이 틱톡에 온보딩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크리스 주 창립자는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많은 블록체인 게임이 시장에서 실패했지만, 사용자와 트래픽을 중심으로 기회를 엿본다면 성장하고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