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슬림화 전략이 순항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각) 갤럭시 언팩 2025를 통해 공개된 갤럭시S25 시리즈는 전작 대비 5~14g 가벼워졌다. 이는 IT팁스터의 예상과 비슷한 수준이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25울트라 무게는 전작 대비 14g 감소한 218g이다. 갤럭시S25플러스와 기본형도 각각 6g, 5g 줄었다.
각 모델의 두께도 소폭 얇아졌다. 갤럭시S25울트라의 두께는 8.2㎜로 전작보다 0.4㎜ 얇다. 플러스와 기본형 두께도 각각 0.4㎜ 줄었다.
반면 디스플레이는 커졌다. 갤럭시S25울트라의 화면 크기는 6.9인치로 전작 대비 0.1인치 넓어졌다. 플러스와 기본형 디스플레이는 전작과 같은 6.7인치와 6.2인치를 유지했다.
스마트폰은 얇아질수록 제품의 심미성이 올라가고 가벼울수록 휴대성이 좋아진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무게와 두께를 줄이면서 화면 크기를 키우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갤럭시S25 슬림(가칭)’도 올해 5월쯤 출시 예정이다.
16일 인도 IT 매체 스마트프릭스가 유명 IT팁스터 온리크스와 협업해 공개한 갤럭시S25 슬림 렌더링에 따르면 두께는 6.4㎜로 얇다. 카메라 모듈을 포함해도 두께는 8.3㎜에 불과하다. 화면 크기는 6.7인치 또는 6.8인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5 슬림은 갤럭시S25 울트라보다 1.8㎜ 얇고, 갤럭시S25 플러스 보다 약 1㎜ 얇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프릭스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25 슬림으로 모든 것을 슬림화에 쏟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이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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