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2일(현지시각) ‘갤럭시 언팩 2025’에서 공개한 갤럭시25 시리즈 전 제품을 국내에서 전작(갤럭시S24)과 같은 출고가로 동결했다. AI 스마트폰 대중화 전략의 일환이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25 울트라는 12GB 메모리에 256GB, 512GB, 1T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 기본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각각 169만8400원, 184만1400원, 212만7400원이다. 16GB 메모리에 1T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은 '티타늄 제트블랙' 색상 1종으로 삼성닷컴에서 자급제로 출시된다. 가격은 224만9500원이다.
갤럭시 S25+는 12GB 메모리에 256G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 135만3000원, 512GB는 149만6000원이다.
갤럭시S25는 12GB 메모리에 256GB 스토리지 모델이 115만5000원, 512GB는 129만8000원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자사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대신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탑재하면서 갤럭시S25 시리즈 출고가격이 전작 대비 소폭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수익성에 앞서 더 많은 출하에 집중해 AI 스마트폰 대중화를 앞당기겠다는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의 의중에 따라 국내에서 갤럭시S25 시리즈 출고가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더 많은 고객이 모바일 AI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갤럭시25 시리즈 전 제품을 국내에서 전작과 같은 판매가로 동결했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AI 스마트폰 대중화 추세에 힘입어 갤럭시S25 시리즈가 9년만에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25년 갤럭시S25 시리즈의 판매량은 3700만대로 추정된다”며 “2016년(S7 4900만대) 이후 9년 만에 최대 판매량 달성이 전망되는데 이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 성장률 3%를 두배 이상 상회한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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