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저렴한 개발비용에 의문을 제기했다.
28일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서 “딥시크가 표면적으로 밝힌 것 보다 엔디비아의 ‘H100’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고 게재했다.
머스크는 해당 게시물에서 알렉산더 왕 스케일AI CEO가 “딥시크가 5만개쯤의 엔디비아 H100을 갖고 있는데, 그들은 미국의 수출 통제 때문에 이를 이야기 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글을 공유했다.
머스크는 이 게시물에 “분명히”라며 동의한다는 뜻을 표했다.
앞서 딥시크는 기술보고서를 통해 자사 AI 모델 V3를 훈련하는데 엔디비아의 저렴한 칩 ‘H800’ 2000여개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H800은 엔디비아가 미 정부의 수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만든 제품으로, H100보다 훨씬 저렴하다.
머스크는 또한 AI 모델 개발비용에 대한 딥시크의 발표를 비판적으로 분석한 개빈 베이커스 아트레이드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의 글을 인용하며 “흥미로운 분석. 지금까지 본 것 중 최고”라고 답했다.
베이커스는 “딥시크의 문서에 따르면 개발비용 600만달러에는 아키텍처, 알고리즘, 데이터에 대한 이전 연구와 실험에 관련된 비용들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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