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비롯한 캐나다, 멕시코 등에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서 가상자산(암호화페) 가격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68% 하락한 10만824.35달러(약 1억4703만원)로 거래 중이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는 3.72% 내린 수치다.
이더리움도 24시간 전보다 5.31% 내린 3134.52달러(약 457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일주일 전보다 무려 5.50% 낮아졌다.
특히 리플이 6% 이상 급락했다. 리플은 지난 1주일간 8.39% 급락했지만 한 달 기준으로는 20.68% 급등했다. 1월 31일 기준 리플 가격은 4500원 안팎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가상자산 행보와 더불어 ‘미국 우선주의’ 기치 아래 ‘미국 코인’을 우선시한 정책이 펼쳐질 수 있다는 예상에서 리플 등이 주목받아 왔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폭등했던 리플이 이번 트럼프 관세 폭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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