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동안 가상자산 기부액이 10억달러(약 1조450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나타났다.
6일 기부 플랫폼 ‘더 기빙 블록(The Giving Block)’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상자산 산업의 글로벌 규제 환경이 정비됨에 따라 기관 투자자 유입이 늘었고, 이에 가상자산 기반 기부도 함께 증가했다.
더 기빙 블록은 “규제가 명확해진 것은 기관 투자의 증가와 지속 가능한 가상자산 플랫폼 구축을 의미하며, 이는 가상자산 섹터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라고 밝혔다.
미국 내에서 가상자산 기부가 가장 활발한 지역은 뉴욕(22%), 플로리다(15%), 캘리포니아(13%), 펜실베이니아(11%), 워싱턴 D.C.(10%) 순이다. 이들 지역이 전체 가상자산 기부의 약 69%를 차지했다.
가상자산 기부를 받는 비영리 단체 수도 증가했다. 더 기빙 블록에 따르면 미국 내 주요 자선 단체의 70% 이상이 가상자산 기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 대상 분야 역시 다양해졌다. 2024년 기준 교육(16%)과 의료보건(14%)으로 각각 10% 이상을 차지했으며, 그 외에도 6개 분야가 5~10%로 나타났다.
기부자는 주로 20~30대의 젊은 층인 것으로 드러났다. 기부된 가상자산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솔라나(SOL) 등이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가상자산 기부는 현금 기부보다 세금 측면에서 유리하며, 주식보다 더 쉽게 기부할 수 있다”며 “적절한 자산을 선택하고 기부 시점을 조율하면 기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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