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8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KB손해보험이 8360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 KB손해보험
지난해 KB손해보험이 8360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 KB손해보험

5일 KB손해보험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83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 증가했다고 밝혔다. 장기 인보험 판매를 확대한 것이 실적확대에 주효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보험영업손익은 9780억원으로 17.5% 늘었다. 상품별로 보면 장기보험 부문 손익이 9960억원으로 23.6% 급증했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87억원으로 겨우 적자를 면했다. 3년 연속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 가운데 잇따른 자동차 사고로 손해율이 높아진 영향이다. 

투자영업손익은 1773억원으로 6.4% 늘었다. 

보험사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은 188.1%로, 27.8%포인트 하락했다. 보험 핵심 이익지표로 꼽히는 보험계약마진(CSM)도 8조8205억원으로 3.6% 증가했다. CSM은 보험사가 미래 얻을 것으로 추정되는 금액을 환산한 이익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지난해 장기 인보험 매출 확대 및 손해율 개선이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는 건강보험 중심 상품 경쟁력 강화로 장기 인보험 매출이 확대되고,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 등을 통해 보험손익이 크게 확대된 결과"라고 말했다.

전대현 기자
jd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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