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투자자의 전략을 관찰하고 따라하면서 학습은 물론,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셜 트레이딩이 최근 가상자산 업계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은 커뮤니티 서비스를 중심으로 랭킹보드, 인사이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그간 개인 투자 중심이던 가상자산 시장에 소셜 트레이딩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다른 투자자와 수익률 공유…반년간 게시글 4만 9000여개
코인원은 지난해 국내 거래소 최초로 커뮤니티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후 고도화를 통해 서비스의 질을 높여가는 중이다.
‘코인원 커뮤니티’는 주식 시장의 종목 토론방처럼 게시글을 통해 타 이용자와 관심 있는 가상자산 투자 의견을 교류하는 서비스다. 그동안 거래는 거래소에서 하면서 투자 정보 교류를 외부 커뮤니티에서 해야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는 평가다.
거래소가 직접 운영하는 소셜 트레이딩 서비스 등장에 투자자들 역시 긍정적인 반응이다. 코인원에 따르면 커뮤니티 오픈 6개월 만인 지난해 12월까지 총 4만9042개의 게시글이 업로드 됐다.
특히, 타 유저에게 자신의 가상자산 투자수익률을 공유하는 ‘수익률 인증하기’ 사용 비중이 가장 높았다. 게시글 작성 시점의 수익률을 자동으로 노출하여 조작이 불가능한 만큼, 이용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되고 있다는 평이다.
랭킹보드・인사이트, ‘투자를 더 즐겁고 유익하게’
‘랭킹보드’와 ‘인사이트’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랭킹보드’는 일반적인 ‘누적 거래 이벤트’를 랭킹전 형식으로 업그레이드한 버전이다. 대규모 상금을 두고 다른 참가자들과 거래량을 겨루는 방식으로, 실시간 자신의 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게임 요소를 가미했다.
코인원 인사이트에서는 총 13가지의 정보 카드를 제공한다. ‘가상자산 큰손들은 어떤 종목에 투자하는지’, ‘눈여겨보던 가상자산의 매수 시점이 언제인지’ 등 관련 투자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코인원 내 거래지원 중인 가상자산 동향과 국내외 시장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코인원 관계자는 “최근 투자 시장에서 이용자 간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소셜 트레이딩 플랫폼의 역할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며, “커뮤니티 서비스의 지속 고도화를 통해 고객들이 교류하며 얻은 정보를 활용해 투자하고, 이 경험을 또 다른 이용자와 공유하는 선순환을 일으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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