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회장 유영상·KAIT)가 25일 KAIT 대강당에서 ‘디지털정보활용능력(DIAT) 성적 우수자 시상식’을 개최하고 디지털 분야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를 격려했다.

우수지도자 부문 대상 강영신(왼쪽에서 네 번째) 국민대 교수, 개인 부문 대상 이유림(왼쪽에서 다섯 번째) 학생. /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우수지도자 부문 대상 강영신(왼쪽에서 네 번째) 국민대 교수, 개인 부문 대상 이유림(왼쪽에서 다섯 번째) 학생. /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2001년 도입된 디지털정보활용능력(DIAT)은 25년간 디지털 분야의 대표적인 공인 자격 시험으로 자리매김했다. ▲ 초·중등교육법 제25조에 따라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에 기재되며 ▲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 제7조에 따라 최고 6학점이 인정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이번 시상식은 2024년 한 해 동안 시행된 디지털정보활용능력(DIAT) 자격검정(1월~12월) 응시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총 6개 과목(프레젠테이션, 스프레드시트, 워드프로세서, 멀티미디어 제작, 인터넷 정보검색, 정보통신상식)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응시자와 우수 지도자들을 선발해 시상했다.

‘개인부문’ 영예의 대상은 경남 양산 평산초 5학년 이유림 학생이 차지했다. 이유림 학생은 “방과 후 선생님께서 꼼꼼히 가르쳐 주신 덕분에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올해는 워드와 정보검색에서도 만점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이렇게 큰 상을 받아 정말 기쁘고 지도해 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개인부문’ 최우수상은 마정민(경기 고양·23세) 등 14명에게 수여됐다. 

최고령 우수상 수상자인 김은선님(전남 여수·50세)은 “2018년부터 코딩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해왔으며 아이들에게 더욱 다양한 디지털 역량을 지도하기 위해 DIAT 자격증을 준비했다. 50세라는 늦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고 DIAT 시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으며 아이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가르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졌다”며 “올해는 DIAT 방과 후 선생님으로 활동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수 지도자 부문’ 대상은 최다 응시생을 지도하고, 응시생 평균 최고 점수를 기록한 강영신 국민대학교 교수가 수상했다.

강 교수는 “수업을 통해 운영체제(OA)를 처음 접한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배우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 또한 자격증 취득이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면서 학생들의 학습 열정이 더욱 커지는 것을 실감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들이 디지털 역량을 키우고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한 김진영(부산)·김혜경(경기 이천) 교사를 포함한 12명이 공로상을 받았다. 수상자 명단은 KAIT 자격검정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창희 KAIT 상근부회장은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는 시대에는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서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이 더욱 중요하다”며 “협회는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신기술을 반영한 실무 중심의 자격검정을 강화해 미래 인재들이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