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지난해 1조600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고 17일 밝혔다. 

/ 새마을금고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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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손충당금 적립액 추이를 보면 지난 2021년 5000억원에서 2022년 9000억원, 2023년 1조2000억원 등으로 늘려왔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충당금은 7조원 수준이다.

이와함께 채권 매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MCI 대부, 금융안정 지원펀드, 자산유동화 방식 등 다양한 매각 채널로 연중 지속적으로 연체 채권을 정리했다. 

기존 채권 매각 채널 외 신규 채널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금융당국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채권 매각과 재구조화에 앞장서고 있다는게 중앙회의 설명이다.

지난해 9월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유암코와 5000억원 규모의 ‘유암코-MG PF 정상화펀드’를 조성한 이후 그해 12월 1200억원 규모의 첫 투자를 집행했다. 해당 투자 집행은 펀드 자체 자금 투자 및 후순위 대주단의 출자전환을 동반한 채권 매각 방식이었다. 

김인 중앙회장은 “올해 가계대출 중심의 여신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건전 대출을 증대하면서도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금융 취약 계층의 경제적 자활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자금 대출을 확대하는 등 서민 금융 기능이 위축되지 않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one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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