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회장 고명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4년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 정책을 계기로 1만원대 20기가(GB)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가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를 통해 알뜰폰 시장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로고. /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로고. /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18일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1월 15일 ‘알뜰폰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도매대가 인하를 통해 알뜰폰 사업자가 보다 경쟁력 있는 요금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알뜰폰 사업자들은 이를 통해 1만4000원에서 1만9000원대의 5G 20GB 요금제를 약 20여개 정도 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업자가 참여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2월 말 도매대가 산정 방식을 개정해 ‘제공비용 기반 방식’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종량 데이터 도매대가는 36.4% 인하가 확정돼 기존에 데이터 1MB당 1.29원에서 0.82원으로 인하됐고 음성 도매대가도 소폭 낮아졌다. 특히 종량 데이터 도매대가가 최초로 1원대 이하로 하락하면서 알뜰폰 사업자들은 더욱 저렴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현재 알뜰폰 가입자는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약 16.7%를 차지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1만원대 5G 20GB 요금제 출시는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를 높이고 이동통신 시장 내 경쟁을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협회는 앞으로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알뜰폰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도매대가 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알뜰폰 사업자의 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알뜰폰 업계도 차별화된 요금제와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협회는 이번 1만원대에 20GB를 제공하는 5G 요금제 출시가 알뜰폰 시장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도 합리적인 요금과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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