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에 비트코인(BTC) 가격이 급락했다.
3일 오전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3.47% 내린 1억209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7일 간 5% 넘게 빠졌다.
주요 알트코인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5.48% 하락한 264만원, 엑스알피(XRP, 구 리플)은 5.36% 떨어진 29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하락은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발표에 영향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여하고, 60여개 교역국에 상호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한국에 부과되는 상호관세는 25%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9 포인트 내린 25를 기록했다. 투심이 악화되면서 공포 단계에서 극단적 공포 단계로 전환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공포 단계를 의미한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chosunbiz.com
관련기사
- NXC, 비게임 자산 정리 중…스토케만 제외
- 빗썸, 매출 3배·순익 6배 껑충… 물량공세 효과 '톡톡'
- [줌인IT] 자율상장, 거래소 권한인가 책임인가
- 시중은행-거래소, 가상자산 법인고객 유치戰… 자존심 건 물밑 싸움
- “또 암호화폐(?)”… 넥써쓰 장현국 대표, 토크노믹스 재추진
- 두나무 지난해 영업익 1조1863억원… 전년비 85.1%↑
- 한은 “美 상호관세 예상보다 강력… 필요시 적기 대응”
- 비트코인, 1분기에만 20% 털썩… 테라-루나 이후 최악
- 법인 고객 모집하던 가상자산 거래소… 간판 내리고 눈치만, 왜?
- 렌조・컴파운드・앰프・파일코인 [이주의 상장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