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이끄는 이미경 부회장이 미국 ‘엘리스 아일랜드 명예훈장(Ellis Island Medal of Honor)’ 수상자로 선정됐다. 엘리스 아일랜드 명예훈장은 미국 엘리스 아일랜드 명예협회가 다양한 배경의 각계 지도자가 미국 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는 상이다.
29일 CJ ENM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창조적 여정에 기여하고 문화적 장벽을 넘어 상호 이해를 증진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수여 받는다고 밝혔다. 이미경 부회장은 영화 ‘기생충’을 비롯해 여러 K-콘텐츠 총괄 프로듀서(EP)로 참여해 왔다.
엘리스 아일랜드 명예훈장은 미 연방의회가 공식 인정해 의사록에 기록하는 1986년 제정된 상이다. 역대 수상자로는 로널드 레이건, 조 바이든 등 미국 대통령 8인과 헨리 키신저, 프랭크 시나트라 등이 있다. 올해 수상자 명단에는 이미경 부회장, 아카데미 수상 배우 에드리언 브로디, 노벨상 수상자 제임스 앨리슨, 앨버트 불라 화이자 회장 등 각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인물들이 이름을 올렸다.
엘리스 아일랜드 명예협회는 “이미경 부회장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지형을 재편했다”며 “이 부회장은 인간의 보편적 서사를 만들어내고 신진 창작자들의 목소리를 세계 무대에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미국 현지 시각으로 5월 10일 뉴욕에서 진행된다.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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