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이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함께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점검에 나섰다. 이번 회의는 최상목 전 부총리의 사임 이후 열린 첫 외부 일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관세 충격과 정치적 불확실성 등 복합 요인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김 직무대행은 “증대된 정치적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F4 회의를 중심으로 24시간 점검·대응체계를 지속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전 부총리는 전날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소추 추진으로 인해 자리를 내려놓았다.
회의 참석자들은 “관세 충격으로 경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크고 새 정부 출범이 한 달 남은 상황에서 최상목 부총리가 탄핵소추 추진으로 불가피하게 사임하게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를 계기로 정권 교체 전후 경제·금융시장 안정 대응 체계를 재점검하고, 주요 변동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원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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