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이 미국의 대표 인공지능(AI)에이전트 기업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PLUS 미국AI에이전트’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했다고 20일 밝혔다.

20일 한화자산운용은 미국의 대표 인공지능(AI)에이전트 기업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PLUS 미국AI에이전트’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했다고 밝혔다. / 한화자산운용
20일 한화자산운용은 미국의 대표 인공지능(AI)에이전트 기업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PLUS 미국AI에이전트’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했다고 밝혔다. / 한화자산운용

PLUS 미국AI에이전트는 생산성과 효율성을 혁신적으로 높이는 미국 주요 AI에이전트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편입 종목은 ▲글로벌 고객관리(CRM) 시장 점유율 1위 세일즈포스 ▲전 세계 6000여개 기업들이 이용 중인 전사관리시스템(ERP) 기업 SAP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글로벌 빅테크와 전략적 협력 관계인 서비스나우 ▲AI에이전트 기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반도체 칩 설계 AI에이전트 플랫폼을 제공하는 시놉시스 등 15개다.

AI에이전트는 업무 자동화, 개인 맞춤형 서비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등 이용자가 설정한 목표를 자율적으로 해결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를 통해 리스크 및 컴플라이언스, 인적자원 관리,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서 20% 이상의 비용을 감소할 수 있다고 짚었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전 세계 AI에이전트 시장 규모는 2024년 51억달러에서 2030년 471억달러로 연평균 약 44.8% 성장할 전망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소프트웨어 기반의 AI에이전트 기업에 투자가 집중됐다는 게 PLUS 미국AI에이전트의 차별화 포인트라고 전했다. 현재 상장된 AI ETF들은 반도체 및 인프라 등 AI 하드웨어에 투자가 집중돼 있다는 설명이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AI기술의 진화는 이제 주체적인 문제해결과 복잡한 작업 수행까지 가능한 AI에이전트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PLUS 미국AI에이전트 ETF는 실제로 AI에이전트를 활용해 비즈니스 혁신과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고 AI에이전트 솔루션을 상용화해 실적과 성장성을 입증한 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함으로써 혁신 산업의 미래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상장 첫날인 이날 PLUS 미국AI에이전트 ETF는 1.10%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