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의 포털 다음(Daum)을 담당하는 콘텐츠CIC가 분사했다. 법인명은 ‘다음준비신설법인’이다. 카카오가 신설 법인의 지분 100%를 보유한다.
22일 카카오는 이사회를 열고 콘텐츠CIC 분사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설 법인의 대표로는 양주일 현 콘텐츠CIC 대표가 내정됐다.
다음준비신설법인은 독자적인 경영 구조 기반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숏폼, 미디어, 커뮤니티 등 다음이 가진 자산을 활용해 다양한 실험에 도전하는 동시에 AI, 콘텐츠 등 카카오와 시너지를 이어간다.
신설 법인은 현재 콘텐츠CIC가 운영하는 다음메일, 다음카페, 다음검색, 다음뉴스, 다음쇼핑 등의 서비스를 이관받는다. 신설 법인이 해당 서비스를 운영 대행하는 형태다. 카카오는 올해 연말까지 영업 양수도를 완료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신설법인의 신규 채용도 진행한다. 기획, 개발, 인프라, 보안 등의 분야에서 역량 있는 인재를 채용해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양주일 다음준비신설법인 대표 내정자는 “심화되는 시장 경쟁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뗐다”며 “더욱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 구조 하에 포털 다음의 재도약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새로운 실험과 도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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