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디지털 치유정원’을 조성했다고 23일 밝혔다.
‘디지털 치유정원’은 이동이 어려운 시민도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몰입형 정원이다. 고화질 LED와 향기, 사운드 등 오감을 자극하는 요소를 활용해 관람객이 실제 숲속에 있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전시는 ‘고요한 숲’, ‘따뜻한 숲’, ‘숨 쉬는 숲’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이번 정원은 두나무의 ESG 프로젝트 ‘세컨포레스트’의 일환이다. 시민들이 메타버스 상의 가상 나무를 심으면 산불 피해 지역에 실제 나무를 심는 방식으로 구성된 세컨포레스트 캠페인은 2023년 OECD 공공혁신협의체에서 정부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두나무는 이와 연계해 ‘시드볼트 NFT 컬렉션’ 시즌 3도 함께 진행한다. 시드볼트는 희귀 식물 종 보존을 위한 NFT 기반 프로젝트로, NFT 판매 수익은 신구대 식물원과 진해보타닉뮤지엄 등지에 희귀 자생식물 식재에 활용돼왔다. 시즌 3를 통해 모은 기금은 이번 박람회 종료 후 디지털 치유정원 자리의 보전지 조성에 쓰일 예정이다.
관람객은 현장에서 치유 씨앗 NFT를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SNS 이벤트나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룸스프레이와 캐릭터 인형 등 기념품도 제공된다. 디지털 치유정원은 박람회 종료 후 국립정원문화원(담양)으로 이전된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도심 속 자연 체험을 통해 시민들이 위로받고 치유되기를 바란다”며 “기술과 금융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나무는 오는 6월 대학생과 심리·의학 전문가를 대상으로 디지털 치유 프로그램 공모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우수작은 박람회 현장에서 파일럿 형태로 운영되며, 반응에 따라 병원이나 소방서 등 공공시설에 정식 도입할 계획이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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