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신작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원작 감성을 살리고 최신 게임 트렌드를 적극 반영, 겜심 잡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세븐나이츠 리버스. / 넷마블
세븐나이츠 리버스. / 넷마블

26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구글플레이·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출시 7시간 만에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5일 만에 양대 앱마켓 매출 1위를 석권했다. 

시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RF 온라인 넥스트의 성공에 이어 연타석 흥행 조짐이 일자 증권가도 넷마블의 목표 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DS투자증권는 6만4000원, 미래에셋증권은 6만5000원, 대신증권은 6만5000원으로 넷마블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흥행은 글로벌 시장에서 7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원작의 강력한 IP 인지도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게임성에 기인했다는 평가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원작인 ‘세븐나이츠’의 핵심 시스템(쫄작, 턴제 전투)을 계승했다. 여기에 공격 순서와 스킬 사용 타이밍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유저 인터페이스(UI)를 개선했다.

수집형 RPG답게 덱 조합에 따른 전략성도 챙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팀 편성에서부터 각 영웅이 지닌 스킬과 역할, 그리고 다양한 효과를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전투의 양상이 달라진다. 특히 레이드와 무한의 탑 등 콘텐츠에서는 각 보스의 패턴과 특성에 맞춘 영웅 조합, 면역, 해제, 생존기 활용 등 세밀한 공략이 요구된다. 

한 게임 이용자는 “그래픽은 물론 전투 시스템도 원작과 거의 동일하다. 던전이나 쫄작 가이드도 친절히 설명돼 있어서 무과금으로 가볍게 즐기기 좋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게임 중반부 난이도가 너무 높게 설정돼 있다는 점, 발열과 오디오 잡음 등의 문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국내 선출시 이후 글로벌 확대 출시도 예정돼 있어 향후 매출 확대 기대감도 인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RPG의 점유율은 69%에 달한다. 다운로드 수에서도 23%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게임의 전략적 재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영웅별 밸런스, 쫄작 밸런스 조정 등 이용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나가며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천선우 기자 
swch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