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와중에도 엔지니어 인력 확대를 최소 내년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순다르 피차이(사진)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와중에도 엔지니어 인력 확대를 최소 내년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구글 
순다르 피차이(사진)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와중에도 엔지니어 인력 확대를 최소 내년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구글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피차이 CEO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블룸버그 테크 콘퍼런스’에서 “인적 자원은 여전히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AI 기술의 가능성에 대해 낙관하면서도 AI가 인간 수준에 도달했는가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여전히 기본적인 실수를 한다는 이유에서다. 피차이 CEO는 “우리는 지금 정말로 AGI(범용인공지능)로 가는 명확한 길 위에 있는 것일까? 아무도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피차이 CEO 생각과 달리 미국 기술기업은 직원 감축에 나서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달 14일 전 세계 직원 7000명을 감축한다고 밝혔고 구글도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차례 구조조정에 나섰다. 연구개발 등 AI 경쟁에서 필요한 비용을 상쇄하기 위한 전략이다.

다만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빠르게 대체할 것이라는 사회적 우려도 적지 않다. 2015년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의 뒤를 이어 구글을 이끌어온 피차이 CEO는 차기 CEO의 자질과 관련한 질문에 “누가 회사를 운영하든 특별한 AI 동반자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