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할 국정기획위원회의 위원장에 최측근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을 임명했다.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뉴스1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뉴스1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국정기획위원회를 구성하고 이한주 민주연구원원장을 국정기획위원장으로 임명했다”며 “국정기획위는 인사 검증을 제외한 정부 조직 개편과 국정 과제를 정리하는 인수위원회 개념의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부위원장은 두지 않고 이르면 내주 중 가동할 전망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도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 바 있다. 국정기획위는 이재명 정부에서 추진할 국정운영 5개년 계획과 100대 과제 등을 추리고 우선순위를 판단하는 작업을 할 예정이다. 

이한주 원장은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성남에서 시민사회운동을 하며 인연을 맺은 40년 지기 ‘정책 멘토’다. 기본소득 등 ‘이재명 표 정책’의 밑그림을 그린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엔 경기연구원장을 지냈고 22대 총선 이후엔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에 발탁되며 대선을 준비했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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