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1개월 만에 2800선을 돌파하며 이틀 연속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오전 10시 29분 기준 코스피는 48.84포인트(1.76%) 오른 2819.6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2800선을 넘긴 것은 지난해 7월 19일(2802.68) 이후 11개월 만이다.
2790.33으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오전 한때 2824.46을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피는 대선 전날 2일 +0.05%, 대선 다음날 +2.66%에 이어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0시 33분까지 4257억원을 순매수했다. 2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이다. 기관도 같은 시각 1914억원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595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전날에도 1조2000억원 이상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별을 보면 10시 38분 기준 SK하이닉스(5.06%), 한화에어로스페이스(4.62%), 기아(3.79%), 삼성전자(3.11%), 현대차(2.96%), LG에너지솔루션(1.56%), 셀트리온(1.37%), 삼성바이오로직스(0.39%) 등 8개 종목이 상승 중이다. KB금융(-1.39%)과 HD현대중공업(-1.17%) 2곳만 하락 중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신 정부의 증시 부양 의지, 30조원 이상의 2차 추가경정예산 등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통한 내수 부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최소 30조원 규모의 2차 추경 계획 등이 증시에 기대감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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