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음성 AI 스타트업 플레이AI 인수를 추진하고 오픈AI 연구원을 영입하며 ‘초지능’ 프로젝트 강화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미국 팔로알토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플레이AI의 기술과 일부 인력을 인수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에 돌입했다. 플레이AI는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음성합성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말 2100만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대표 기술인 ‘플레이 다이얼로그’는 대화 맥락과 감정을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메타는 플레이AI 기술을 AI 비서나 스마트글라스 등 핸즈프리 기기의 음성 인터페이스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메타는 AI 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 스케일AI에 143억달러를 투자하고 CEO를 영입한 바 있다. 이번 인수 추진 역시 초지능 프로젝트 일환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메타는 최근 오픈AI의 스위스 취리히 연구소 출신 연구원 3명을 영입했다. 이들은 모두 구글 딥마인드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지난해 오픈AI 스위스 사무소를 설립한 핵심 인력이다. 오픈AI는 이들의 사직 사실을 확인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chosunbiz.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