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방송사업매출은 2023년과 비교해 0.9% 줄어든 18조8042억원으로 집계됐다. 10년간 증가세를 보이던 방송사업매출이 최근 2년 연속 감소했다.

2015년과 2024년 매체별 방송사업매출 비중 변화 그래픽. / 방송통신위원회
2015년과 2024년 매체별 방송사업매출 비중 변화 그래픽. /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는 지상파, 유료방송,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등 365개 방송사업자의 2024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을 30일 공표했다.

방송사업매출을 살펴보면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자(IPTV) 방송사업매출은 711억원 증가한 5조783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상파방송사업자는 2001억원 감소한 3조5308억원을 기록했다. PP는 7조1081억원으로 6억원 감소했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는 500억원 감소한 1조6835억원, 위성은 178억원 감소한 4742억원,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 콘텐츠사업자(CP)는 283억원 증가한 9263억원으로 나타났다.

방송사업매출 점유율은 IPTV(27.0%)가 가장 높았다. 일반PP(19.6%), 지상파(18.8%), 홈쇼핑PP(18.2%), SO(9.0%), CP(4.9%), 위성(2.5%) 순으로 나타났다.

방송광고매출은 2023년에 비해 2019억원(△8.1%) 감소한 2조296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상파 및 PP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업자에서 광고매출이 감소했다. 지상파는 919억원(△9.9%) 감소한 8354억원, PP는 1059억원(△7.8%) 감소한 1조2541억원, IPTV는 87억원(△12.0%) 감소한 637억원, 위성은 13억원(△4.7%) 감소한 262억원이었다. SO는 45억원(4.1%) 증가한 1150억원, CP는 15억원으로 나타났다.

광고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지상파(36.4%), PP(54.6%)로 나타났으며 지상파는 전년 대비 0.7%포인트 감소, PP는 0.2%포인트 증가했다.

프로그램 판매매출은 2023년 대비 261억원(△1.3%) 감소한 2조196억원으로 집계됐다. CP는 550억원(7.0%) 증가한 8381억원, PP는 190억원(5.8%) 증가한 3460억원, 지상파는 1001억원(△10.7%) 감소한 8355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방송사업자의 영업이익은 2023년 대비 8006억원(△26.7%) 감소한 2조1999억원이다. IPTV의 영업이익은 9042억원 감소한 1조6169억원이며 지상파의 영업손실은 2023년 대비 556억원 증가해 845억원으로 2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또한 PP의 영업이익은 2023년 대비 2279억원 증가해 5357억원 발생했으며 SO의 영업이익이 2023년 대비 483억원 감소해 148억원으로 나타났다.

SO, 위성, IPTV 등 유료방송사업자의 기본채널수신료 매출은 2023년 대비 667억원(2.2%) 증가한 3조1356억원으로 집계됐다. IPTV는 733억원(3.1%) 증가한 2조4212억원, SO는 27억원(0.6%) 증가한 4797억원, 위성은 93억원(△3.8%) 감소한 2347억원이다.

홈쇼핑PP의 전체 방송사업매출은 2023년 대비 763억원(△2.2%) 감소한 3조4170억원이다. TV홈쇼핑은 2조7290억원에서 2조6425억원으로 감소했고 데이터홈쇼핑은 7643억원에서 7745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홈쇼핑PP가 유료방송사업자에 지불한 송출수수료는 전년 대비 42억원(0.2%) 증가한 2조4603억원이다.

전체 방송사업자의 프로그램 제작비는 전년 대비 1136억원(2.0%) 증가한 5조7624억원으로 나타났다. 지상파는 1820억원(△6.4%) 감소한 2조6550억원, PP는 1747억원(7.4%) 증가한 2조5468억원, CP는 1217억원(34.9%) 증가한 4702억원으로 나타났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