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프로젝터를 활용한 체험 공간을 선보이는 마케팅을 강화한다. 단순 제품 전시를 넘어 브랜드 감성과 사용 경험을 입체적으로 전달하는 공간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레고코리아와 손잡고 초단초점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5'를 활용한 이색 체험 공간을 공개했다. 이 공간은 12월 31일까지 운영한다. 방문객들은 '레고 빌더' 앱을 실행한 스마트폰 화면을 더 프리미어 5로 테이블 위에 투사해 레고 브릭 조립을 체험할 수 있다.
더 프리미어 5는 4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초단초점 프로젝터다. 트리플 레이저 기술과 터치 스크린 기능이 결합돼 다양한 콘텐츠를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적외선 기반 터치 기술로 투사 화면을 손으로 넘기거나 확대·축소하는 조작이 가능해 교육과 놀이, 창작 활동 등에서 활용도가 높다.
삼성전자는 이 체험 공간을 레고스토어 롯데백화점 잠실점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백화점 6곳에 순차적으로 확대 운영한다. 제품 구매 시 레고 기프트 증정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공동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2월부터 4월까지 서울 영등포 복합문화공간 ‘그라운드220’에서 초소형 프로젝터 ‘LG 시네빔 큐브’를 감성적인 인테리어 오브제로 제안하는 ‘빔테리어’ 체험 공간을 운영했다.
‘시네빔 큐브 시네마 with 세이투셰’라는 콘셉트로 꾸며진 해당 공간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세이투셰’와 협업해 시네빔 큐브의 투사 기능과 디자인을 강조한 감각적인 공간 연출이 돋보였다.
LG 시네빔 큐브는 무게 1.49kg의 초경량 4K 프로젝터다. 커버 디자인과 모션 포스터가 포함된 '시네빔&칠 패키지'애소 개인의 취향에 맞는 연출까지 가능하게 했다. 해당 패키지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29cm를 통해 한정 판매됐다.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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