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7(이하 폴드7)’에 퀄컴의 최신 모바일 플랫폼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글로벌 탑재됐다.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 / 퀄컴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 / 퀄컴

퀄컴은 9일(현지시각)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Snapdragon 8 Elite Mobile Platform for Galaxy)’이 폴드7에 적용됐다고 밝혔다. 이 칩셋은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25 시리즈에 처음 탑재됐다.

이번 플랫폼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모바일 CPU로 평가받는 ‘퀄컴 오라이온(Qualcomm Oryon)’ CPU와 차세대 헥사곤 NPU를 기반으로 폴더블 기기에서 최고의 온디바이스 AI 성능을 구현한다. 음성, 맥락, 이미지 기반 멀티모달 생성형 AI 처리 역량도 강화돼, 한층 진화한 갤럭시 AI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권오형 퀄컴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의 폴드7 탑재는 삼성전자와 퀄컴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초슬림 폴더블에 첨단 AI 성능과 매끄러운 연결성을 결합해 모바일 혁신의 새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 패트릭 퀄컴 수석 부사장 겸 모바일 핸드셋 부문 본부장은 “퀄컴과 삼성전자는 20년 넘게 협력하며 프리미엄 모바일 기술의 한계를 확장해왔다”며 “갤럭시S25에 이어 폴드7에도 동일 플랫폼이 적용돼 온디바이스 기반 멀티모달 AI 처리 등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인강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도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는 온디바이스 AI와 카메라, 연결성 등 폴드7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며 “양사의 긴밀한 협업이 만들어낸 상징적인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