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esla)가 자회사 xAI의 인공지능(AI) 챗봇 ‘그록(Grok)'을 이르면 다음주부터 차량에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일(현지 시각)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SNS X(구 트위터)를 통해 “늦어도 다음 주 중에는 테슬라 차량에 그록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는 테슬라 차량에 AI 챗봇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은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았었다.
머스크의 해당 발언은 그록4 공개 하루 만에 이뤄졌다. 전날 AI 스타트업 xAI는 그록4 모델을 공개했다. 그록은 xAI가 개발한 대화형 AI 언어모델로, 자사 SNS 플랫폼 X와 통합 운영되고 있는 AI 챗봇이다. 테슬라 차량과 xAI의 기술 통합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그록은 최근 반유대주의 및 나치 찬양 발언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이번 주 초 Grok 공식 X 계정에서 게시한 일부 콘텐츠가 사용자 및 유대인인권단체(Anti-Defamation League)의 항의를 받아 삭제 조치됐다.
해당 콘텐츠는 아돌프 히틀러를 긍정적으로 묘사하거나 유대인 혐오적 문장을 포함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은 AI 윤리와 검열 문제로 확산하고 있다.
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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