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선 밸리 콘퍼런스' 행사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4일 오전 귀국했다.
이 회장은 14일 오전 6시 30분쯤 전세기 편으로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로 입국했다. 그는 출장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여러 일정을 하느라 피곤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하반기 실적 전망과 관련해선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이 회장이 9~13일(현지시각) 다녀온 선밸리 컨퍼런스는 '억만장자 사교클럽'으로 불리는 행사다. 정식 명칭은 '앨런&코 콘퍼런스'다. 이 회장은 2017년 법정에서 “선 밸리는 1년 중 가장 바쁜 출장이고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다”라고 밝힌 적 있다.
올해 행사에는 앤디 제시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 빅테크 인사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17일 오전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 관련 대법원 상고심 선고를 앞뒀다.
2020년 9월 기소된 그는 1심과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무죄가 확정되면 이 회장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9년 만에 사법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하고 경영 활동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을 받는다.
이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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