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서비스 전문기업 이스트소프트가 8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 이스트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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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소프트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5년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312억 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11일 잠정 공시했다.

이번 실적 개선에는 AI 소프트웨어(SW) 사업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카발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게임사업의 해외 퍼블리싱 성과와 자산운용업의 실적 회복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AI SW 사업 부문에서는 ▲글로벌 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페르소닷에이아이(PERSO.ai)’ 월간 반복 매출 증가 ▲AI 인재 양성 교육사업 확대 ▲유틸리티 프로그램 ‘알툴즈’ 광고 매출 증가 등의 성장이 이뤄졌다. 

이스트소프트는 2분기 실적 개선 효과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르소닷에이아이의 월간 반복 매출과 구매전환율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대규모 AI 인재 양성 교육 사업의 성과가 하반기에 인식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LG AI연구원 컨소시엄으로 5개 정예 팀에 합류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도 다양한 기회를 보고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K-엑사원 고도화와 AI 전환(AX) 생태계 구축 등의 역할을 해당 컨소시엄에서 수행한다. 지난 7일에는 자사 에이전틱 AI(Agentic AI) 서비스 ‘앨런(Alan)’에 엑사원 4.0을 탑재하기도 했다. 앞으로 정부 및 민간 수요를 기반으로 한 대국민 AI 사업이 본격화되면 실적 개선 효과도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미래 먹거리인 AI 사업이 전략적 국가 과제로 자리 잡은 지금, 자사의 글로벌 AI SaaS 사업이 꾸준히 성장해 간다면 기존의 포털, 커머스 등 사업과 시너지를 이루며 지속해서 좋은 실적을 거두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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