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이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 흥행에 힘입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시프트업 로고. / 시프트업
시프트업 로고. / 시프트업

시프트업은 2분기 매출 1124억원, 영업이익 682억원을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2.4%, 영업이익은 51.6% 늘었다. 영업비용은 442억원으로 118% 증가했으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고치다.

IP별 매출은 ‘스텔라 블레이드’ 657억원, ‘승리의 여신: 니케’ 45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4%, 17.3% 증가했다. 스텔라 블레이드 매출이 니케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6월 스팀 출시 후 3일 만에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콘솔을 포함한 누적 판매량은 300만장을 넘어섰다.

시프트업 측은 “스텔라 블레이드는 소니(PS) PC 사업 중 역대 최고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했다”며 “2위와 격차가 2배 이상이고, 스팀 최대 동시접속자는 20만명에 육박했다. 긍정 평가 비율도 98%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니케는 5월 중국 출시와 업데이트 효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서비스에서는 2.5주년 업데이트와 자사 IP 협업으로 트래픽이 늘었고, 중국 서비스에서는 주요 캐릭터 중심의 빠른 업데이트로 콘텐츠를 확대했다.

하반기에는 계절 이벤트와 3주년 이벤트 등 신규 콘텐츠를 선보인다. 시프트업은 “콘텐츠 업데이트와 연계한 마케팅을 준비 중이며, IP 세계관 확장과 MD 판매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작 ‘프로젝트 스피릿’은 2027년 이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6월 첫 일러스트를 공개하고 개발자 채용을 시작했으며, 하반기 중 개발 방향을 공개할 계획이다.

천선우 기자
swch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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