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올해 상반기 4614억원의 순익을 거뒀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6673억원 대비 30.8% 감소한 숫자다.
보험손익은 3979억원으로 전년 동기 5370억원 대비 25.9% 줄었다. 전체 보험료 매출은 2조9690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7378억원 대비 증가했지만, 지출 보험금이 늘어나며 전체 손익이 감소했다.
투자손익은 2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2434억원에 비해 12% 감소했다. 상반기 외화거래손실 1조6027억원으로 전년 동기 2860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등 전체 투자영업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보험사 핵심이익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상반기 말 기준 8조8330억원이다. 지난해 말 9조109억원에 비해 줄었다. 수익성 높은 건강보험 상품 위주로 영업을 이어갔지만, 보험계약 해지율 및 할인율 가정 변경 등에 따라 잔액이 감소했다.
건전성지표인 지급여력(K-ICS)비율은 전분기 대비 7%포인트 상승한 161%로 잠정 집계됐다.
신계약CSM 유입으로 3%포인트 개선됐고,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10%포인트 추가 개선됐다.
보유계약 증가에 따라 미래 지급해야할 보험금 등이 증가했음에도 당국 권고치인 130%를 상회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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