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중동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 등 경쟁업체 추격을 따돌리고 1위를 굳건하게 지켜가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 제품/뉴스1
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 제품/뉴스1

1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동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은 34%의 점유율을 차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보다 점유율을 더 늘리며 1위 수성에 성공했다. 지난해 330만대를 팔았던 삼성은 올 2분기에는 450만대를 판매, 39%나 성장했다. 

샤오미와 트랜션 등 2, 3위권 경쟁업체들은 오히려 점유율이 쪼그라들었다. 샤오미는 지난해 2분기와 올 2분기 모두 230만대 판매에 그쳤는데 그 사이 점유율은 20%에서 17%로 줄었다. 트랜션은 같은 기간 180만대에서 200만대로 13% 성장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오히려 점유율은 16%에서 15%로 떨어졌다. 

중동 스마트폰 시장은 2019년 2분기 이후 분기별 최고 판매량을 보이며 올 들어 강력한 사업확장의 전초기지로 자리잡고 있다. 

2분기 중동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카날리스
2분기 중동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카날리스

카날리스의 마니쉬 프라빈쿠마르 수석 애널리스트는 "삼성은 보급형 갤럭시 A 시리즈 4G 모델의 더욱 집중적인 활용으로 이 지역 전체에서 수혜를 보고 있다"며 "갤럭시 S25 시리즈와 S24 FE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는 '선구매 후불' 옵션과 소비자들의 업데이트 욕구 증가에 따른 빠른 교체 주기로 인해 더욱 강화되는 추세"라고설명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