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벨리온(대표 박성현)은 사우디아라비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중동 소버린 인공지능(AI)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아드에 설립된 리벨리온의 현지 법인은 국내 AI 반도체 기업으로는 최초 사례로 꼽힌다. 리벨리온은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사우디 기업·기관과 진행 중인 도입 테스트와 공동 사업을 강화하고, 거점을 기반으로 인력 채용과 적극적인 사업을 전개하며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리벨리온은 이번에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아람코 데이터센터 내 제품 공급,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 등 본격적인 사업 전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리벨리온은 아람코와 AI 반도체 공급을 전제로 한 MOU 체결 이후, 아람코의 데이터센터에 랙 단위 제품을 공급하고 개념검증(PoC)까지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실제 운영 환경에서의 성능과 호환성을 입증한 상태로 전해졌다.
리벨리온은 아람코 및 현지 파트너사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향후 대규모 도읍과 장기 파트너십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아람코와의 협업 경험과 더불어 국내 주요 통신사들과의 협력 성과를 기반으로 사우디 현지 주요 통신사와도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마벨(Marvell)과의 협력으로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시장 대상 커스텀 AI 인프라 사업 추진에도 나선 상태다.
엄채영 리벨리온 신사업 전략 이사는 “사우디는 현지화가 핵심인 시장으로 현지 법인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며 “현지 주요 기업·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화된 영업 및 기술지원 체계를 갖추는 한편, 적극적인 현지 네트워킹으로 매출 창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이번 법인 설립은 급성장하는 소버린 AI 수요에 대응하고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가는 본격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용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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