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서울 AI 허브(센터장 박찬진)는 22일 'AI+로봇 전문인력 양성과정' 수료식을 열고 로봇 산업에 특화된 현장형 AI 전문가를 새롭게 배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과정은 제조, 로봇, 헬스케어,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요구되는 도메인 지식과 AI 기술을 결합해 실제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무형 고급 인재를 양성하는 'AI+X' 교육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최근 생성형 AI와 대형 언어모델(LLM)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제조·로봇·헬스케어 산업 전반에서 AI 기반 자동화·최적화·예측 분석 도입이 빠르게 확산된다. 도메인 특화 AI 전문가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서울 AI 허브는 기업·연구기관·학계가 협력하는 맞춤형 교육 모델을 통해 이런 산업계 요구에 선제 대응 중이다.
AI+로봇 과정은 한국로봇산업협회(협회장 김진오)와 공동으로 운영됐다. 올해 7월 9일부터 8월 22일까지 총 42시간 동안 진행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로봇 센서 상태 추정과 SLAM, 3D 비전, 멀티모달 AI, 로봇 강화학습, 로봇 윤리와 사회적 영향, AI 소프트웨어 보안 등 심화 주제를 다뤘다.
서울대학교 장병탁·김영민·김현진·박재흥·윤성로·임종우·천현득·최종현 교수, 연세대학교 이영운 교수, 고려대학교 이희조 교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박일우 로봇 PD, 로보티즈 표윤석 이사 등 국내 교수진과 산업 전문가가 강의를 맡았다. 수강생의 80% 이상은 로봇 산업 분야에서 연구·개발·운영 등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산업 데이터 기반 이론 및 실습 중심 커리큘럼을 통해 교육 내용을 바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경준 한국로봇산업협회 기획사업본부장은 “AI+로봇 교육은 산업 현장 수요와 교육기관의 디지털 교육 역량을 결합해 매년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번 과정을 통해 양성된 인재들이 K-로봇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 AI 허브는 로봇 교육에 앞서 6월 4일부터 7월 8일까지 ‘AI+제조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운영해 50명의 제조 분야 AI 전문가를 배출했다. 이 과정에서는 설비 센서 데이터를 활용한 품질 예측·이상 감지·예지 보전, 머신비전 데이터 기반 불량 검출, 공정 최적화를 위한 AI 자율제어 등 제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기술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서울대학교 강필성 교수, 윤병동 교수(원프레딕트 대표), 연세대학교 김창욱 교수, KAIST 이종석 교수, 마키나락스 윤성호 대표, 서울 AI 허브 박찬진 센터장 등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가 강의를 진행했다. 교육생 만족도는 평균 4.37점(5점 만점)이다. 실습 중심과 최신 기술 트렌드 반영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 AI 허브는 2023년 AI+바이오, 2024년 AI+헬스케어·로봇, 2025년 AI+제조·로봇으로 교육 분야를 확장했다. 3년간 250명이 넘는 산업별 맞춤형 AI 전문가를 양성했다.
박찬진 서울 AI 허브 센터장은 “전 산업에서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는 중요한 시기에 AI 산업 융합 교육은 이런 변화를 가속화하고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며 “서울 AI 허브는 앞으로도 최신 AI 기술과 산업 현장을 긴밀히 연결해 실효성 있는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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