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9월 9일(현지시각) 가을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신형 아이폰과 애플워치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애플은 26일 초대장을 발송하며 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업계는 애플이 이번 행사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적용한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애플이 AI 기술 적용에서 경쟁사에 뒤처지고 있다는 투자자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아이폰 에어’라는 이름의 슬림형 아이폰을 공개할 계획이다. 아이패드 에어, 맥북 에어와 비슷한 설계 방식을 적용한 제품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고급형 및 보급형 애플워치, 업그레이드된 아이패드 프로, 더 빠른 버전의 비전 프로 헤드셋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 속에서 애플은 향후 4년 간 미국에 6000억달러(약 838조원)를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일자리를 창출하고 일부 생산 공정을 미국으로 이전해 잠재적인 관세 부담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로이터통신은 27일 “애플은 6월 발표한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AI 기능, 운영체제 개편과 함께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을 선보였다”면서도 “AI 시장 대응이 늦어 삼성전자, 화웨이, 아너 등 경쟁사에 추격을 허용했다”고 전했다.
이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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