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조지아주에서 구금됐다가 풀려난 자사 직원과 협력사 인력에게 사과했다. 또 이들에게 전폭적인 지원과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일로 구성원과 협력사, 가족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구금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고통에 깊이 공감하며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석방된 인력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전세기를 투입했다. 의료진 판단에 따라 일부 일등석은 집중 치료석으로 운영했다. 건강 상태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인력에게는 비즈니스석(48석)을 우선 배정했다. 나머지 인력은 이코노미석을 이용했다. 전 좌석에는 비즈니스 클래스용 어메니티 키트, 충전 케이블, 마스크 등을 제공했다.
귀국 후 자택까지 안전한 이동을 돕기 위해 운전기사가 포함된 차량도 제공한다. 가족이 직접 픽업할 경우에도 공항부터 자택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모든 귀국자에게는 LG에너지솔루션 전담 직원 1명이 배정돼 밀착 케어를 제공한다. 해외 국적 보유자의 경우 숙소와 항공권 등도 전액 지원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에 안전하게 도착할 때까지 후속 절차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해외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 사업적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