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청소년의 안전한 온라인 경험을 위해 마련한 ‘청소년 계정’을 국내 페이스북과 메신저에 확대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메타가 청소년의 안전한 온라인 경험을 위해 마련한 ‘청소년 계정’을 국내 페이스북과 메신저에 확대 도입한다. / 메타
메타가 청소년의 안전한 온라인 경험을 위해 마련한 ‘청소년 계정’을 국내 페이스북과 메신저에 확대 도입한다. / 메타

메타는 지난해 글로벌 차원에서 인스타그램에 청소년 계정을 도입하며 10대 이용자 보호를 본격화했다. 현재 전 세계 수억 명의 청소년이 해당 계정을 사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97%는 기본 제공되는 강화된 보호 설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번 확대 조치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청소년들은 페이스북과 메신저에서도 동일한 보호 기능을 적용받게 된다.

청소년 계정은 만 14세 이상 18세 이하 이용자에게 자동으로 높은 수준의 안전 장치를 제공한다. 온라인에서 대화할 수 있는 상대와 노출되는 콘텐츠를 제한하며, 앱 사용 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된다. 이를 통해 청소년은 연령에 맞는 온라인 경험을 누릴 수 있고, 부모는 자녀의 활동을 더 안심하고 지켜볼 수 있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의 설문에 따르면 미국 부모 응답자의 94%가 청소년 계정이 자녀 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슬기 메타코리아 대외정책팀 이사는 “메타는 부모들이 청소년 자녀의 온라인 경험을 안심하고 지켜볼 수 있는 환경을 원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청소년 계정은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설계됐으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앱을 더욱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천선우 기자
swch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