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물리학상은 양자컴퓨터 기반을 마련한 영국 존 클라크, 프랑스 미셸 드보레, 미국 존 마티니스가 수상했다. 거시적 양자역학적 터널링과 전기회로에서의 에너지 양자화의 발견 공로를 인정받아서다. 

존 클라크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 미셸 드보레 예일대 및 샌타바버라 캘리포이나대 교수, 존 마티니스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 교수가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다. / 노벨위원회 X 갈무리
존 클라크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 미셸 드보레 예일대 및 샌타바버라 캘리포이나대 교수, 존 마티니스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 교수가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다. / 노벨위원회 X 갈무리

8일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존 클라크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 미셸 드보레 예일대 및 샌타바버라 캘리포이나대 교수, 존 마티니스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 교수 등 3인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들 3인은 양자암호, 양자컴퓨팅, 양자센서 등 양자 기술의 포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1984년과 1985년 손에 잡히는 크기의 전기 회로에서도 양자역학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걸 실험을 통해 처음 증명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의 연구 성과를 새로운 규모에서 양자역학을 접할 수 있게 한 연구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중 2명은 양자기술을 연구하는 구글 출신이다. 드보레 교수는 구글 양자AI 수석 과학자로 지난해 구글이 발표한 양자 관련 논문에 이름을 올렸다. 마티니스 교수는 2014년 구글에 합류해 양자 하드웨어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2020년까지 이끌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