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하 서울 AI 허브 입주기업인 프롬프트타운이 스케치 한 장으로 10초 만에 제품 시안을 자동 완성하는 인공지능(AI) 제품 디자인 솔루션 ‘픽스(Piix)’의 베타 버전을 공식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프롬프트타운이 스케치 한 장으로 10초 만에 제품 시안을 자동 완성하는 인공지능(AI) 제품 디자인 솔루션 ‘픽스(Piix)’의 베타 버전을 공식 공개했다. / 프롬프트타운
프롬프트타운이 스케치 한 장으로 10초 만에 제품 시안을 자동 완성하는 인공지능(AI) 제품 디자인 솔루션 ‘픽스(Piix)’의 베타 버전을 공식 공개했다. / 프롬프트타운

국내 제품 디자인 업계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짧은 개발 주기와 반복적인 시안 수정 작업으로 인한 비효율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픽스(Piix)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솔루션으로, 사용자가 한 장의 스케치만 업로드하면 제조 가능한 수준의 제품 시안을 약 10초 만에 자동 생성한다. 이를 통해 디자이너는 반복적인 수정 과정에서 벗어나 창의적 콘셉트 개발에 집중할 수 있으며, 산업·제품 디자인 실무의 효율성과 품질을 동시에 향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베타 버전은 ▲스케치 기반 시안 자동 생성(단일/4개) ▲텍스트·브러쉬 기반 부분 수정 ▲AI 배경 제거 ▲이미지 업스케일링 기능 등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전체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특정 영역만 수정하거나, 여러 시안을 한 번에 비교하며 실제 제조 단계에 활용 가능한 수준의 완성도를 경험할 수 있다.

프롬프트타운은 베타 테스트에 앞서 화장품 용기, 전자제품 케이스 등 플라스틱 ODM(제조자 개발 생산) 디자인 스튜디오와 협업해 픽스의 실무 적합성을 검증했다. 이번 베타 테스트 기간 동안 수집된 사용자 피드백은 AI 모델 학습에 실시간으로 반영돼, 생성 품질과 결과물의 일관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베타 출시를 통해 ▲디자인 스튜디오 대상 B2B 서비스 ▲프리랜서 디자이너 대상 B2C(기업-고객간 거래) 서비스 ▲제조업체 연계 협력 모델을 병행 추진한다. 정식 버전에서는 무드보드 생성, 디자인 시안 관리(플로우보드), AI 에이전트 기능 등을 추가해 디자인 워크플로우 전반을 지원하는 통합형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서진욱 프롬프트타운 대표는 “픽스는 디자이너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능숙하게 활용하는 디자이너가 더 높은 창의성과 생산성을 발휘하도록 돕는 혁신적 도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가 제품 디자인의 표준 워크플로우를 새롭게 정의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