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K-IFRS 연결 기준 2025년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존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었던 2분기 매출·영업이익 기록을 모두 경신한 수치다.

경기도 판교 카카오 아지트 내부 전경. / IT조선
경기도 판교 카카오 아지트 내부 전경. / IT조선

7일 카카오는 3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2조866억원이라고 공시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9% 성장한 2080억원이다.

카카오는 3분기 플랫폼 부문과 콘텐츠 부문이 모두 고루 성장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1조598억원이다. 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5344억원이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 매출액은 2087억원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추석 연휴가 10월로 계절효과가 4분기 이연됐음에도 선물하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성장했다. 모빌리티·페이 등 플랫폼 기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4527억원이다.

콘텐츠 부문의 3분기 매출액은 1조2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뮤직과 미디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75% 증가한 5652억원, 958억원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이용자 피드백을 수렴해 4분기 중 친구탭 개편을 완료하는 등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진행한다. 맞춤형 폴더 기능 강화, AI 요약하기 서비스 확대 적용 등 편의기능을 단계적으로 적용하여 카카오톡 메시징의 경험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올해는 카카오의 그룹 거버넌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면서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단단하게 다지는 작업을 완료했다”며 “내년부터는 AI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는 가장 중요한 신규 매출원으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