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19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4% 감소한 160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감소는 9월 말 신작 출시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 마케팅 비용 등이 영향을 미쳤다.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RPG,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의 성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9% 증가한 5129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라인업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는 지난 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5’ 월드 파이널을 성황리에 마쳤다. 컴투스는 이달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게임성을 선보일 계획이다.
야구 게임 라인업도 국내외 리그 흥행과 강화된 게임성에 힘입어 흥행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정규 시즌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높은 성과를 이어갔으며,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방침이다.
컴투스는 경쟁력 높은 대형 신작 출시와 글로벌 IP 확보, AI 기반 개발 체계 혁신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9월 ‘도쿄게임쇼 2025’에서 처음 공개된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는 완성도 높은 시연 버전으로 글로벌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김대훤 대표가 이끄는 에이버튼의 MMORPG ‘프로젝트 ES’(가칭)와 ‘데스티니 차일드’ 기반 신작 등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대할 예정이다.
유명 IP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도원암귀’, ‘전지적 독자 시점’ IP를 활용한 신작 개발을 진행 중이며, 일본 대형 출판사 코단샤와는 글로벌 인기작 ‘가치아쿠타’ 제작위원회 참여 및 다수 IP 게임화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AI 기술 도입을 확대하기 위해 전문 조직 ‘AX HUB’를 기존 4개 부서에서 6개로 확대하고 기술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다.
천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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