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기업금융(IB), 자산관리(WM) 부문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며 31개 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순익 행진을 이어갔다.
14일 메리츠금융지주에 따르면 3분기 메리츠증권의 연결 순익은 2000억원으로 전년동기(1753억원) 대비 14.1% 증가했다. 1·2분기까지 합친 3분기 누적 순익은 6435억원으로 1년 전(5452억원)보다 18.0% 불어났다.
IB 부문이 호실적으로 주도했다. 작년 3분기 892억원(별도 기준)이었던 IB 순영업수익은 올 3분기 1292억원으로 44.8% 급증했다. 같은 기간 WM 순영업수익도 102억원에서 590억원으로 무려 478.4% 확대했다. 위탁매매 순영업수익은 14.4% 늘어난 175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은 “IB 부문에서 기존 및 신규 딜에 대한 수수료 증가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고 위탁매매 및 WM 부문에서는 꾸준한 예탁자산 및 고객 수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되며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금융수지는 931억원에서 824억원으로 11.5%, 자산운용 등은 1329억원에서 1112억원으로 16.3% 순영업이익이 각각 감소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성장성이 높은 자산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의 질적 다변화를 통해 자본의 효율적인 집행과 모험자본 공급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
관련기사